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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권이 집권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는 이유에 대하여

by Factory Boss 2025. 3. 21.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는 이유

밀턴 프리드먼의 통찰로 바라본 부동산 시장

밀턴 프리드먼은 자유시장주의와 시장 메커니즘을 강조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 명입니다. 1912년에 태어나 2006년에 별세한 프리드먼은 시카고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등에서 재직하였으며,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입니다. 그는 "가장 나쁜 시장도 가장 좋은 정부보다 낫다"라는 명언을 남겼으며, 정부 개입의 부작용과 단점을 강조하고 시장경제를 옹호했습니다. 프리드먼은 특히 케인스와 달리 경제 영역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화폐주의 이론은 1980년대 세계를 휩쓴 신자유주의 경제 패러다임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진보정권이 집권하여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려는 재정지출 확대와 복지 정책은 오히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시장의 자율적 조정 기능을 약화시키고, 통화량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과도한 정부 지출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은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러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과 같은 대규모 재정 지출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는 경제 왜곡을 초래했다는 프리드먼의 분석은 현대 경제학에서도 중요한 참고점이 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의 상관관계

프리드먼은 "모든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의 근본 원인이 통화량의 과도한 증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데이비드 흄(1742년)의 화폐수량설을 인용하며 노동 가격과 상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은 결국 화폐 공급의 증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화폐 공급이 급증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까지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현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에 부동산과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 시기에는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이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주목할 점은 무상 복지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5%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커피 한 잔 가격이 1년 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 것처럼 물가 상승이 체감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2015년 이래 해외로 탈출한 국민이 300만 명에 이른다는 통계는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진보정권의 경제정책이 의도치 않게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경제학자 팀 하포드(Tim Harford)는 그의 저서 "경제학자의 은밀한 무기(The Undercover Economist)"에서 선의에 기반한 정책이더라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 지출과 부동산 가격의 연관성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그레고리 맨큐(Gregory Mankiw)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정부 지출이 증가할 때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하며, 이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사례는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이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역설적 사례입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사례는 정부의 과도한 복지 정책과 재정 지출이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2018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1,000,000%를 넘어섰으며, 이는 차베스 정권부터 시작된 대규모 국유화와 복지 정책의 부작용이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제학자 존 테일러(John Taylor)는 그의 저서 "화폐정책의 원칙(Principles of Monetary Policy)"에서 정부 지출 확대가 장기적으로 시장 왜곡을 초래하고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 상승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합니다. 영국의 대처 정부와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가 추진한 작은 정부 정책은 초기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와 홍콩, 스위스 같은 작은 정부와 자유시장 경제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1인당 GDP가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따라서 밀턴 프리드먼의 경고대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다는 진보정권의 정책이 결과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하여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음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 경제 원리에 부합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며, 단기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적 안목의 경제정책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