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교육 시스템의 맹점 : "돈에 대해 말하지 않는 학교"
우리는 학창시절 수학, 과학, 역사, 문학 등 다양한 과목을 배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돈'에 관해서는 거의 배우지 못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합니다. 학교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아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방법은 가르치지만, 그 이후에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키워나갈지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재정적 지식이 부족해 평생 '쥐 레이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많은 의사와 변호사들은 연봉이 수억 원에 달하지만, 정작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지 못해 불안에 시달리곤 합니다. 한 유명 정형외과 의사는 월 3천만 원 이상을 벌면서도 주택 대출,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매달 빠듯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지만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결국 '고소득 노예'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는 이런 교육 시스템의 한계를 일찍이 간파했고, 그에게 돈이 일하게 만드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학교는 우리에게 취업을 위한 기술은 가르치지만, 재정적 자유를 위한 지혜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에서도 고학력자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한 지인은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돈 관리에 대한 기본 교육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금융 교육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이 작동하는 원리와 그것을 활용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이런 실질적인 금융 지식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배우는 모든 것이 결국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과정일 뿐,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금융 지능의 발달 : "돈의 언어를 배우라"
금융 교육의 핵심은 '금융 지능'을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금융 지능이란 단순히 돈을 모으는 능력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기요사키는 회계, 투자, 시장 이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금융 지능을 구성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지만, 재정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금융 지능의 부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융 지식이 부족했던 많은 사람들이 하우스푸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집값은 항상 오른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했고, 결국 커다란 부채의 짐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반면, 금융 지능이 발달한 사람들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자산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집을 자산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매월 현금을 소모하는 부채인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9억에 구입하고 매월 대출 이자로 300만원을 내는 지인이 있습니다. 그는 이 집이 '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월 그의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부채'입니다. 월세 수입이 있는 다른 부동산이라면 진정한 자산이 될 수 있겠지만, 자신이 사는 집은 엄밀히 말해 금융적 관점에서 자산이 아닙니다. 금융 교육은 이런 기본적인 개념부터 재정 상태표 읽는 법, 투자 전략, 세금 절약 방법 등 실질적인 도구와 지식을 제공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에 처음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이 '따상' 열풍에 휩쓸려 큰 손실을 본 사례들도 금융 지능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거나 시장 동향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주변의 말만 듣고 투자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금융 지식이 있어야만 돈이 일하게 만들고, 부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저는 금융 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 적어도 매달 한 권 이상의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고, 정기적으로 금융 세미나에 참석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소소하지만 꾸준한 투자 수익을 통해 재정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 주도적 금융 교육 : "가르치지 않는 것을 스스로 배워라"
금융 교육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기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로부터 배운 가장 큰 교훈이 바로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였다고 말합니다. 학교나 주변 환경이 금융 지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직접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하고, 멘토를 찾아 배워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평생의 습관이자 태도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5년 전 첫 투자를 시작했을 때, 무작정 남들이 추천하는 주식을 샀다가 큰 손실을 봤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였습니다. 그 후로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먼저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같은 고전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주변에 성공적인 투자자를 멘토로 삼아 정기적으로 조언을 구했습니다. 금융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고정된 지식보다는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20년 전에는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였지만, 지금은 주식, ETF, 암호화폐 등 다양한 투자 수단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금융 교육은 단순히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완성됩니다. 작은 투자로 시작해 경험을 쌓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점차 규모를 키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1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은 어떤 책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후 더 신중하게 접근하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기요사키는 "돈이란 단지 생각의 반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월급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동산만이 답이다', '주식은 도박이다'와 같은 잘못된 믿음들이 만연해 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 재정적 자유를 얻지 못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금융 교육은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 즉 고용인이 아닌 투자자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매일 아침 "나는 투자자다"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모든 소비와 저축, 투자 결정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근본적인 변화가 재정적 자유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금융 교육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노력의 차이가 10년, 20년 후에는 엄청난 자산의 차이로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