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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본능] 8부 - 마녀 환상의 오류

by Factory Boss 2025. 4. 6.

마녀 환상의 오류

부자 혐오라는 인간의 본능적 덫

인간은 생존을 위해 집단 내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시 시대부터 한 개인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독점하는 것은 집단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여겨졌기에, 우리 안에는 부자를 향한 본능적인 경계심, 나아가 혐오감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녀 환상'의 시작입니다. 중세 시대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치면 '마녀'라는 희생양을 찾아 분노를 표출했듯이, 현대 사회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면 부자들을 '악의 원천'으로 지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을 때, 제 주변에서도 "다주택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며 분노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함께 식사를 하던 친구 중 한 명이 "사실 나도 작은 오피스텔 하나 더 있어"라고 고백했을 때, 갑자기 모두가 그에게는 관대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익명의 부자'는 미워하면서도, 우리 주변의 '실제 사람'에게는 관대한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자에 대한 이러한 감정적 반응은 종종 우리 자신의 경제적 발전을 저해하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부의 축적이 탐욕이나 불의한 행동의 결과라는 전제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 부자가 되는 것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일'로 여기게 되고, 이는 우리의 경제적 야망과 추진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부자를 향한 질투와 분노는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킬 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마녀 환상에서 벗어나 부를 향한 건강한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빅터 프랭클의 말처럼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에서 우리는 반응을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다." 부자를 보았을 때 즉각적으로 혐오나 질투를 느끼는 대신, 잠시 멈추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제 경험에서도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몇 년 전, 대학 동창 중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친구를 보며 처음에는 '운이 좋았겠지'라는 생각으로 불편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용기를 내어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물었고, 그가 기꺼이 나눠준 통찰과 조언은 제 사업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부자를 미워하는 대신 칭찬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전환했을 때, 비로소 그들의 성공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마녀사냥 대신 자본주의 게임의 룰을 익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할수록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규제가 강화되면 기존 소유자들은 매물을 내놓지 않게 되고, 이는 결국 더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초래합니다. 이처럼 감정적 대응보다는 경제 원리에 기반한 이성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를 미워하는 '마녀 환상'의 줄이 아니라 부자들이 서 있는 줄에 함께 서서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부의 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하라

부의 세계에는 명확한 법칙이 존재합니다. 부동산 가격은 투기꾼의 탐욕이 아닌 경기 흐름과 정부 정책, 인구 변화, 금리 등 거시경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실제로 지난 20년간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소위 '투기꾼'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구조적 패턴이 발견됩니다. 제가 최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와 도시화 현상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정적 판단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더 정확한 투자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악덕 대기업'이라는 프레임보다는 해당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추고 있는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렌 버핏이 강조했듯이, 독점적 지위를 갖춘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상가 투자에서도 유사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평당 임대료가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투자하기보다,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상권이 확실히 형성된 알짜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제 지인 중 한 분은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상가에 투자했다가,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았습니다. 결국 부자가 더 부유해지고 빈자가 더 가난해지는 이유는 부자들이 이러한 부의 법칙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감정보다 데이터에 의존하고, 단기적 손실보다 장기적 이익에 집중하며, 대중의 반응과 상관없이 객관적 가치에 투자합니다. 마녀 환상에서 벗어나 부의 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우리도 부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부자들을 미워하는 데 쓰던 에너지를 그들에게서 배우고 그들의 전략을 적용하는 데 사용한다면, 우리의 경제적 현실은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